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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리콜 기능 10월부터 시험 배포 재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 PC 작업을 거의 모두 기록하고 나중에 작업 기록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인 리콜(Recall)이 2024년 10월부터 시험적으로 배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 AI를 통합한 새로운 제품군인 코파일럿+ PC를 발표하면서 AI 기능 핵심으로 리콜을 소개했다. 리콜은 사용자가 PC에서 수행한 작업을 정기적으로 스크린샷으로 캡처한 뒤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사용해 스캔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사용자가 나중에 작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하지만 모든 행동을 기록한다는 건 사용자가 입력한 비밀번호나 은행 계좌 번호와 같은 기밀 정보도 빠짐없이 저장된다는 의미이며 정보가 외부 서버에 저장되면서 해킹에 의한 정보 유출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런 우려로 인해 영국 데이터 감시 기관이 조사를 시작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리콜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출시를 연기하고 기능을 재검토할 걸 약속했다.

연기 발표 2개월 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한번 리콜 기능을 제공할 것임을 밝혔으며 우선 윈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2024년 10월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고했다.

이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코파일럿+ PC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리콜 경험을 제공할 걸 약속한다며 6월 13일에 밝혔듯 모든 코파일럿+ PC에서 리콜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전에 윈도 인사이더 커뮤니티 전문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 출시 접근 방식을 조정했다면서 보안은 여전히 자사 최우선 과제이며 윈도 인사이더를 대상으로 Recall이 사용 가능해지면 블로그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콜을 사용하려면 코파일럿+ PC 시스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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