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상품 판매 플랫폼인 앱수모(AppSumo) 설립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멤버 중 1명인 노아 케이건(Noah Kagan)이 메타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함께 일하면서 배운 10가지 교훈을 정리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첫 번째는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할 것.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 목표를 사용자 10억 명 확보로 명확히 설정했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그는 화이트보드에 성장(GROWTH)이라는 단어를 크게 써놨다. 팀원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마다 저커버그는 이게 성장을 돕느냐고 질문했고 성장 목표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 않은 제안은 실행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케이건이 페이스북 이벤트 내에서 티켓 판매를 제안했지만 저커버그는 그게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한다.
2번째는 신속하게 행동할 것. 페이스북에서는 신속한 행동이 중시됐으며 직원은 보통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저커버그는 항상 긴급성을 가지고 행동할 걸 요구했다. 또 사훈으로 신속하게 행동하고 기존 것을 깨부수라(Move fast and break things)가 제시됐고 저커버그는 만일 무언가를 깨부수지 못하고 있다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커뮤니티 요구를 빠르게 배우기 위해 어느 정도의 버그나 결함을 감수하는 태도를 반영한 것이다.
3번째는 최고 수준 인재만 고용할 것. 저커버그는 자신이 기꺼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들만 고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 고객 지원팀조차 하버드 대학 박사로 구성되어 있었다. 페이스북 초기 멤버들은 아사나, 쿼라, 앱수모, 오픈AI 등 저명한 기업 설립에 참여했는데 이는 페이스북이 모은 인재 수준을 보여준다.
4번째는 직원을 소중히 여길 것. 저커버그는 매력적인 직장 환경을 제공하는 게 잠재적인 직원을 끌어들이고 기존 직원 자부심을 높이며 더 오랫동안 일할 동기를 부여한다고 인식했다. 페이스북은 당시로서는 선진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는 오늘날 많은 기업의 표준이 됐다. 케이건은 사람들이 인정받고 싶어 하기 때문에 직원을 소중히 대하면 업무 질이 향상되고 사기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5번째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것. 페이스북은 원래 하버드 대학 등 일부 대학 학생이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 저커버그와 팀은 자신들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창조한 것이다. 케이건은 유행에 따라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분야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6번째는 세부 사항에 주의할 것. 케이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문서에서 마침표 하나가 빠진 것조차 지적하기 위해 새벽 3시에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불완전한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낄 때는 솔직하게 지적하고 다시 작업할 것을 요구했다. 예를 들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표기에서 F를 반드시 대문자로 표기하는 것에 집착했고 이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세부 사항에 대한 집착이었다고 케이건은 평가하고 있다.
7번째는 팀에게 주도권을 부여할 것. 저커버그는 일상 업무에 깊이 관여하기보다는 큰 그림에 집중하고 팀에게 목표와 경계선을 설정한 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 접근 방식은 팀이 프로젝트 주인으로 자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8번째는 사용자를 인간으로 대할 것. 저커버그는 팀원이 사용자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화를 냈다고 한다. 그는 그들은 인간이라고 강조하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을 단순한 숫자가 아닌 개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9번째는 적절한 인재를 유지할 것.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성장을 방해하는 인재를 빠르게 제외하면서도 회사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인재는 빠르게 승진시켰다. 케이건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회사에서도 신입 팀원을 정식 채용하기 전에 유급 시범 기간을 도입해 적성을 확인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
10번째는 큰 비전을 가질 것. 페이스북이 막 시작됐을 때 저커버그는 10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세계 모든 이들을 연결하는 게 목표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큰 비전은 직원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단순한 일 이상으로 사명감을 불러일으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