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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추가 2천명 인원 감축 나서나

네트워크 장비 대기업 시스코시스템즈(Cisco Systems)가 빠르면 8월 14일 수천 명 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시스코는 2024년 2월에도 직원 4,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시스코는 최근 몇 년간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기타 대형 고객으로부터의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3년 3분기에는 네트워크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시스코에서는 보안 부문과 네트워킹 부문, 관찰성 부문이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2023년 11월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투자자에게 시스코는 이런 고성장 분야에서의 능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재편을 위해 시스코는 지난 2월 전체 직원 5%에 해당하는 직원 4,250명을 해고했다. 이어 시스코는 8월에도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시할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월과 동등한 4,000명이나 그보다 더 많은 직원이 해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시스코는 지난 3월 사이버 보안 회사인 스플렁크(Splunk)를 28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경영 다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원 감축은 이런 사업 재편 일환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2분기 실적 보고를 할 예정으로 그와 동시에 이번 인원 감축을 발표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보도에 따라 시스코 주가는 8월 10일 종가 기준 1% 하락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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