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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년층을 위한 로봇 강아지

톰봇(Tombot)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인간의 행동에 반응하는 골든리트리버 강아지 로봇을 개발하려 한다. 이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톰봇 CEO인 톰 스티븐스는 지난 2011년 알츠하이머 어머니가 알츠하이머 선고를 받는 일을 겪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어머니가 직접 키우기 힘들어 강아지를 데려와야 했던 것. 어머니가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사람과 개의 관계가 마음에 어떤 작용을 할지 과학적으로 연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는 또 치매 행동과 심리 증상 BPSD(Behavioral and Psychological Symptoms of Dementia)를 배워 사람들의 마음을 완화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한 로봇 강아지 톰봇을 출시하게 됐다.

톰봇은 다른 로봇 강아지와 달리 진짜 개처럼 보고 느끼고 행동하도록 디자인했다. 터치 센서로 뒤덮여 있으며 이를 통해 접촉 부위에 따라 반응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음성에도 반응한가. 골격 움직임이나 표정도 실제와 비슷하다. 개는 꼬리 움직임으로 감정을 표현하듯 톰봇 역시 마찬가지. 내장 스피커를 통해 진짜 강아지 소리도 낸다.

톰봇은 상호 작용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어 언제 어떻게 만졌는지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본체는 저자극 항균 물질로 만들었고 당연하지만 절대로 물지 않는다. 치매를 앓는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개발한 로봇이다.

톰봇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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