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실적 발표한 인텔 “직원 15% 이상 감축할 것”

인텔이 2024년 8월 1일 전체 직원 15% 이상에 해당하는 1만 5,000명 인원 감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텔은 2025년까지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인원 감축은 이 계획 일환이라고 한다.

인텔은 2024년 8월 1일 2024년 2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2024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28억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16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고됐다.

인텔 팻 겔싱어 CEO는 2분기 재무 실적은 주요 제품 및 공정 기술 마일스톤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AI와 같은 강력한 트렌드로부터 충분한 혜택을 받지 못해 자사 수익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이 부진한 인텔은 2025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8월 1일 1만 5,0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또 인텔은 2026년까지 매년 수십억 달러 연구개발비와 마케팅 지출을 줄이고 2024년에는 설비 투자를 20% 이상 삭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불필요한 작업을 중단하도록 조직을 재편하고 모든 활성 프로젝트와 개발 장비를 점검해 지출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 감축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건 이전에도 보도된 바 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지출 삭감을 실시해 인텔 전체 수익을 개선하고 재무상태표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로 유동성이 크게 향상되고 부채 잔액이 줄어들며 동시에 장기적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적절한 투자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겔싱어 씨에 따르면 인텔은 자격을 갖춘 직원에게 강화된 퇴직금 제도를 제공하고 직원이 자발적 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겔싱어 CEO는 모두에게 어려운 날이며 앞으로도 어려운 날들이 계속될 것이지만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