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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AI는? 6만명 이상 개발자에게 물었다

개발자를 위한 커뮤니티 스택오버플로(Stack Overflow)가 실시한 연례 조사(2024 Stack Overflow Developer Survey) 결과가 공개됐다. 6만 5,000명 이상 개발자가 코딩과 AI, 사용 및 학습하고 싶은 기술과 도구, 직장에서의 경험 등에 대해 응답했다.

우선 응답자 최종 학력은 41%가 학사 학위를, 25.6%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택오버플로는 개발자 66%가 학사 또는 석사 학위를 갖고 있지만 학교에서 코드를 배운 개발자는 49%에 불과하다고도 지적했다.

코드를 학습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하는 선택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기타 온라인 리소스가 가장 많아 82.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책・물리적 미디어, 온라인 강좌, 학교, OJT 등이 이어졌다.

코딩을 배우기 위해 어떤 온라인 리소스를 사용하냐는 질문에는 1위가 기술 문서, 2위가 스택오버플로였다.

코딩을 배우기 위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술 문서 출처는 뭐냐는 질문에는 API 및 SDK 문서가 90.3%로 1위를 차지해 가장 많이 참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코딩 연수를 묻는 설문을 통해 가장 많은 응답층이 5년에서 9년이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 10년에서 14년이 이어졌고 50년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도 있었다. 학습 기간을 빼고 전문가로서 코딩을 한 연수를 묻는 질문에서는 1년에서 4년 기간이 가장 많았다.

직위별로 코딩 연수를 물었을 때에는 고위 관리직(Senior executive)이 17.38년으로 가장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내용으로 가장 많았던 건 풀스택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사람 중 18.9%는 미국인이었으며 연령별로 보면 25세에서 34세가 가장 많았다.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사용한/다음 1년간 사용하고 싶은 프로그래밍 언어・스크립트 언어・마크업 언어의 1위는 자바스크립트였고, 2위는 HTML/CSS, 공동 3위가 파이썬과 SQL이었다. 4위 이하로는 타입스크립트, Bash/셸 스크립트, 자바, C#, C++, C언어, PHP, 파워쉘, Go, Rust, Kotlin 순이었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에서는 1위가 PostgreSQL이며 2위는 MySQL이었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AWS(Amazon Web Service)가 1위였으며 프레임워크에서는 Node.js가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React가 뒤를 이었다. 임베디드 시스템에서는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가 1위였다.

개발 환경에서는 비주얼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가 다른 걸 크게 앞서 압도적 다수였다. 주로 사용하는 OS에서는 윈도가 가장 많았다. Ubuntu 이용률이 30% 가까이 되는 것도 특징적이었다.

지난 1년간 사용한/다음 1년간 사용하고 싶은 AI는 ChatGPT가 가장 많았고, 2위는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 3위는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였다.

AI에 관해 현재 개발 프로세스에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61.8%가 예라고 답했다. 개발 워크플로 일부로 AI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48.3%가 호의적, 23.6%가 매우 호의적이라고 답했다.

AI 도구 장점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81%로 가장 많았고 학습 속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AI 신뢰도에 대해서는 개발자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으며, 만족/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것은 전체 43%에 불과했고, 30.4%는 조금 회의적/매우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복잡한 태스크는 AI로 처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개발자가 많았으며 전문 개발자 중 43.2%가 AI는 복잡한 태스크 처리가 어렵다고 답했다.

AI 도구를 뭐에 사용하고 있는지 묻는 설문에서는 주로 코드를 작성하기 위해가 82%였다. AI 도구가 미래에 어떤 워크플로와 통합될 것인지 예상하는 질문에서는 대부분 개발자가 코드 문서화와 코딩, 테스트에서 더 통합이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개발자 중 68.3%가 AI는 현재의 일자리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문 개발자로 한정하면 이 비율은 69.6%로 증가한다.

AI에 관한 윤리적 책임에 대해서는 AI가 출력하는 오정보가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 답한 사람이 다수였다. 그 다음으로 데이터 소스의 귀속이 불완전하거나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선택됐다.

AI 도구를 사용하는 팀이나 회사에게 있어서의 과제로는 출력이나 답변을 신뢰하지 않는다, AI에는 내부 아키텍처나 기업 지식 컨텍스트가 부족하다는 선택지를 선택한 사람이 각각 60%를 넘었다.

자유 기술 형식으로 AI의 진보로 1년 후에 워크플로가 어떻게 개선될 것인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원활해질 것이다, 더 나은 코드를 출력할 것이다 등 답변이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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