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우주 쓰레기 못 막으면 우주여행 불가능해질 수도”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ESA)이 2024년 현재 우주 환경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쓰레기 수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증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며 이대로라면 미래에 우주여행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다.

E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저궤도에 투입된 위성 수는 2,800개 이상. 대부분은 고도 500km~600km 사이에 있는 상업용 통신위성군에 새로 추가됐다. 2024년 현재 활성화된 위성 중 3분의 2가 이 고도 500km~600km대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위성 운영자는 충돌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한다.

한편 2024년 현재 추적되고 있는 궤도상 물체 수는 3만 5,00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 6,000개는 한 변이 10cm가 넘는 파편이다. 보통 충돌하면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여겨지는 우주 쓰레기 크기는 한 변이 1cm가 넘는 것으로 그 수는 100만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도는 일정한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통제된 상태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위성 수는 이전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개선에는 한계가 있고 우주 쓰레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만일 앞으로도 쓰레기 감소가 실현되지 않고 한편으로 발사 수가 변하지 않는다면 쓰레기가 다음 충돌을 연쇄적으로 일으키는 케슬러 증후군으로 인해 우주여행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