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프랑스 파리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이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중 1명인 파블로 피카소 작품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아카이브를 공개했다. 이 아카이브에는 피카소 작품과 사진, 음성 기록, 조각, 그림, 서적 등 피카소와 관련한 자료 2만 점이 수록되어 있으며 앞으로 20만 점이 추가될 예정이다.
피카소는 1881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내고 1973년 같은 곳에서 사망했다. 사후 50년이 되는 2023년에는 프랑스에서 피카소와 관련한 전시회가 다수 열렸다고 한다. 파리 피카소 미술관은 2024년 6월 전시회(Picasso: Consuming Images)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에서는 피카소 유명 작품 수십 점과 함께 피카소에게 영감을 준 거장 작품과 피카소가 참고한 이미지와 콘셉트도 전시됐다.
예를 들어 피카소가 1962년 그린 작품(The Abduction of the Sabines)은 니콜라 푸생이 1637년 그린 동명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전시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건 피카소가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통해 반복적으로 다룬 영웅(Hero), 미노타우로스(Minotaur), 관음증 환자(Voyeur), 총잡이(Musketeer)라는 4가지 주제라고 한다.
미술관 큐레이터는 피카소는 파리 미술관에서 작품을 직접 보며 돌아다니고 새로운 이미지와 작품이 넘치는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고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온라인 아카이브는 이 전시회에 맞춘 것. 아카이브에는 지금까지 거의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피카소 사진 1만 9,000점이 수록되어 있으며 앞으로 텍스트 20만 점도 디지털화되어 업로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