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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이사회가 관리 안하는 영리 기업 될 가능성?

오픈AI는 비영리법인 산하에 영리법인을 두는 조직 구조를 취하고 있지만 샘 알트만 CEO가 향후 비영리법인에서 영리법인으로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오픈AI는 3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비영리법인(OpenAI, Inc.). 이 법인은 범용인공지능(AGI) 보급과 발전을 목표로 501(c)(3)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곳이다. 이 법인은 샘 알트만 CEO 등이 소속된 이사회가 지배하고 있으며, 기부금을 받아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다음은 OpenAI GP LLC. OpenAI GP LLC는 오픈AI 영리 자회사를 관리하고 통치할 권한을 가진 관리 회사로 OpenAI, Inc.에 의해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법인을 둬서 비영리법인인 OpenAI, Inc.는 영리법인을 간접적으로 지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리법인인 OpenAI Global, LLC. OpenAI Global, LLC는 AI 상업화와 개발을 수행하는 OpenAI GP LLC 산하 영리법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법인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투자자에 대한 이익 배분에는 상한선이 설정되어 있다. 상한선을 초과해 얻은 이익은 비영리법인 OpenAI, Inc.에 반환되어 OpenAI, Inc.가 지향하는 인류 전체 이익을 위해 사용된다. 그 밖에도 OpenAI OpCo, LLC와 OpenAI, LLC 등 복수 영리법인이 존재하고 있다.

비영리법인이 받는 기부금만으로는 많은 연구비와 개발비를 충당하기 어렵지만 영리법인이 있어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익 추구를 우선시할 수 있는 영리법인 존재가 AI 민주화를 지향하는 비영리법인 주장과 모순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오픈AI 설립에 협력했던 일론 머스크 또한 이와 유사한 관점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가 나중에 취하했다.

보도에 따르면 샘 알트만 CEO는 이런 비영리법인을 최상위에 둔 구조를 대폭 변경하려 한다고 한다. 어떤 식으로 바뀔지는 불분명하지만 이사회 관리를 받지 않는 경쟁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이나 xAI가 채택하고 있는 B Corp라고 불리는 형태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게 실현되면 사회적 이익에 기여한다는 당초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이윤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또 영리법인으로 전환하면 신규 주식 공개 길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오픈AI 이사회는 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잃게 될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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