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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원격근무서 속임수 SW 사용한 직원 해고

미국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가 원격근무를 할 때 생산성 측정을 속이기 위해 타이핑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마우스 커서를 임의로 움직이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던 직원 12명 이상을 해고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자산운용부문에 소속된 12명 이상 직원이 재택근무 당시 키보드나 마우스를 조작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해고 조치했다는 것.

키보드나 마우스를 자동으로 조작하는 이런 소프트웨어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근무가 광범위하게 시행되면서 인기를 끌게 됐다. 많은 기업에서 원격근무 중 직원이 제대로 일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 입력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런 감시 소프트웨어 도입은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2020년 보고에 따르면 학생이 원격수업을 할 때 부정행위 방지 소프트웨어 오판 또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웰스파고 측은 자사는 직원에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비윤리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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