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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해고 직원에게 과다 지급분 반환 요구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엑스가 과거 해고한 직원 최소 6명에게 환율 계산 실수로 인해 보상을 과다 지급했다며 과다 지급분을 반환할 걸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엑스는 전 직원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때 미국 달러에서 호주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과다 지급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엑스는 과다 지급분 반환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전 직원을 협박하고 있다고 한다.

엑스에 의해 해고된 한 전직 직원이 회사 아시아태평양 인사부로부터 받은 메일에는 2023년 1월 실수로 상당한 금액을 과다 지급했다고 적혀 있다. 과다 지급액은 직원마다 다르지만 직원 1인당 1,500∼7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직 직원 중 아무도 엑스에 과다 지급분을 반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 측에 문의한 결과 회사 측 과다 지급은 전직 직원이 당시 트위터에 입사할 때 받은 직원 주식 이연 현금 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주식은 1주당 54.20달러로 평가됐는데 이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와 동일한 가격이라고 한다.

엑스는 해고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할 때 환율 계산에 실수를 범했다고 전해졌으며 어떤 보고에 따르면 엑스가 주식 퇴직금을 당시 주가 2.5배로 지급했다고 한다. 고용법 전문가는 엑스 전직 직원이 돈을 반환해야 할 수도 있지만 먼저 엑스에 실수가 발생한 경위를 분명히 설명하게 하고 증거 서류를 제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실수가 있었다면 호주 고용법상 일반적으로 그 돈을 반환할 의무가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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