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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남은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산이 되어야 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트럼프는 남은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러 비트코인 마이닝 기업 관계자와 회담했다고 보도됐다.

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트루소셜(Truth Social)에 트럼프에게 투표하라며 비트코인 마이닝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일지 모른다고 말하고 바이든의 비트코인 혐오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과격한 좌익 공산주의자를 돕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고 남은 비트코인은 모두 미국산이 되어야 한다고 게시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이 중국이나 유럽 국가 외에도 전력 비용이 낮은 에티오피아나 탄자니아 등 국가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비트코인 마이너에게 30% 전기세를 부과하자고 제안했기 때문에 미국 비트코인 마이닝 업체는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하지만 트럼프는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채굴을 실시하기를 바라는 모습이다.

이 게시물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는 건 트럼프가 6월 11일 비트코인 채굴 기업 간부 및 전문가 12명을 모아 1시간 반 동안 회담을 가진 것이다. 라이엇플랫폼(Riot Platforms) 제이슨 레스 CEO에 따르면 회담 중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2024년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걸 언급하며 미국이 비트코인 시장에서 1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 참가자에 따르면 트럼프는 비트코인 채굴로 미국 에너지 부족 문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 중 1명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 성장을 장려해 전력망 강화, 지방 도시에서의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트럼프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번 회담을 기획한 BTC 데이비드 베일리 CEO는 이 회담은 트럼프의 대통령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큰 동력 중 하나라며 비트코인 마이닝 업계는 비트코인과 가상화폐를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결정적 쟁점으로 만들 생각이며 트럼프 재선을 위해 10억 달러를 모금하고 500만 명 이상 유권자를 확보하기로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트럼프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와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눈 바 있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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