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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으로 확인해본 테슬라 재고 차량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지난 4월 전체 직원 10%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EV 수요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다. 더구나 테슬라 2024년 1분기 인도 대수가 생산 대수를 4만 7,000대 하회하고 공장 부지 내에 놓인 재고 차량이 위성사진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테슬라는 2024년 1분기 차량 43만 3,371대를 생산했지만 인도 대수는 38만 6,810대에 그쳐 4만 6,561대 재고가 발생했다. 이 수치는 1년 전보다 2배이며 과거 최대 규모다.

이 기간 테슬라 여유 현금 흐름은 25억 달러 감소했으며 최고재무책임자는 주요 원인은 생산 대수 불일치에 따른 재고 증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보도에선 쌓여가는 테슬라 재고 차량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하고자 위성 데이터 거래 플랫폼 스카이파이(SkyFi)를 활용해 텍사스주 오스틴 교외에 있는 공장인 기가 텍사스 주차장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23년 10월에는 일부 주차장이 만차 상태였지만 2024년 3월에는 이전에 거의 차량이 없던 주차장에도 많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고 한다. 더불어 과거 테슬라가 재고 차량을 대기시켰다고 보도된 세인트루이스 주에 있는 폐쇄 예정 쇼핑몰 주차장에도 테슬라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테슬라 차량 재고는 미국 뿐 아니라 호주에서도 확인되고 있으며 시드니 소재 한 TV 방송국은 매달 테슬라 차량 2,000대가 멜버른 항구에 도착하지만 구매자가 없어 테슬라 차량 공동묘지가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선 물론 이들 테슬라 차량 중 일부는 행복한 주인을 만날 수 있지만 쌓여가는 대량 테슬라 차량을 무시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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