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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오버뷰 “출현율 15%로 급감했지만…”

구글은 AI가 요약한 개요를 검색 결과에 표시하는 AI오버뷰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AI오버뷰 동향에 대해 마케팅 기업 브라이트엣지(BrightEdge)가 정리해 결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1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통계에 따르면 사용자가 뭔가를 검색해서 AI오버뷰를 마주칠 확률은 피크 시 84%에서 15% 이하로 급감했다고 한다. AI오버뷰 표시 방식도 조심스러워져서 6월 시점에는 접힌 상태로 표시된다.

표시율이 조심스러워진 이유로 잘못된 답변을 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AI오버뷰 표시율은 검색어에 따라 크게 달라져 예를 들어 헬스케어 키워드라면 63%이고 전자상거래는 23%다. 또 레스토랑이나 여행 관련 키워드에서는 거의 표시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구글 검색 결과에는 때때로 페이지 내용을 발췌해 표시하는 강조 스니펫이 나타난다. 강조 스니펫은 사용자가 찾고 있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표시되는데 브라이트엣지에 따르면 강조 스니펫이 표시되는 키워드는 AI오버뷰가 표시될 확률도 높고 다른 키워드보다 1.95배 더 쉽게 표시된다고 한다.

한편 근처 커피숍이나 ○○시 도서관 등 특정 장소와 관련된 키워드는 AI오버뷰가 표시될 확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특정 사이트 링크를 검색한 경우에는 AI오버뷰를 만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사이트 링크가 보통 브랜드 용어와 관련되어 있어 구글이 브랜드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을 줄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조심스러워진 AI오버뷰지만 정확도는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트엣지 측은 요약 표시나 사용자와의 대화 등 고객 요구에 더 잘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요컨대 AI오버뷰는 답변을 고르는 데 더 능숙해졌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AI가 사용자와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연결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마케터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직면한 가장 큰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권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인용되기 위해 사용자의 후속 조치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새로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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