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씨사이드에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보트를 울타리로 가리라고 지시한 결과 “실제 같은 보트 그림이 그려진 울타리가 설치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씨사이드 주차 및 적재에 관한 조례에는 보트나 캠핑카 등을 집에 보관할 때는 전면과 측면을 높이 1.8m 이상 울타리로 둘러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씨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이 조례를 위반해 당국으로부터 조례 위반 상태가 지속되면 100달러 벌금이 부과된다는 통지를 받게 됐다.
그는 조례를 지키기 위해 보트 앞에 울타리를 설치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과정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그의 이웃에 사는 아티스트가 가세해 설치한 울타리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어느새 울타리에 실제 같은 보트가 그려지면서 울타리로 가렸는데 보트가 다 보인다는 기이한 예술 작품이 주택가에 등장하게 됐다.
완성된 울타리는 가까이서 보면 보트가 상당히 자세히 그려져 있다. 울타리에 보트를 그린 이유에 대해 관료적 장벽이라는 규칙을 지키면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씨사이드 한 의원은 규칙을 단순히 지키는 것 뿐 아니라 지역 주도 해결책을 보여준 창의적 접근법을 높이 산다며 보트 그림 울타리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남성은 아티스트에게 100달러를 훨씬 웃도는 대가를 지불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