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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과거 인터넷 콘텐츠 사라지고 있다” 위챗 게시물 삭제

중국 인기 SNS 위챗(WeChat)에 과거 중국 인터넷 콘텐츠가 사라지고 있다는 기사가 게시된 뒤 중국 정부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해당 기사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래된 중국 콘텐츠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이름으로 중국 대형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Baidu)에서 1994년 6월 4일부터 2004년 6월 4일까지 기간을 한정해 검색한 결과 검색 결과 수는 0건이었다고 한다.

반면 구글에서 같은 기간을 검색하면 웹페이지 4,120건이 검색된다. 다시 말해 인터넷상에는 1994년 6월 4일부터 2004년 6월 4일 사이에 공개된 마윈에 관한 콘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두에서는 검색 결과에 표시되지 않는 것이다.

한 중국 인터넷 인플루언서는 오래된 중국 인터넷 콘텐츠를 바이두에서 검색할 수 없다는 문제에 대해 다양한 검색어를 사용해 조사하고 바이두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중국 내 중국어 콘텐츠를 검색할 수 없다거나 모바일 회선이 등장하기 전 중국어 인터넷 콘텐츠는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는 내용을 위챗에 게시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 URL에 접속해도 기사를 볼 수 없었고 중국 정부의 인터넷 정보 서비스 사용자 공개 계정 관리에 관한 규정에 위배됐기 때문에 삭제됐다는 안내문구가 표시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문제의 기사가 웨이백머신에 보관되어 있어 아카이브 버전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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