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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침내 성인 콘텐츠 허용 정책 발표했다

엑스에는 오랫동안 성인 콘텐츠가 존재했지만 성인 콘텐츠를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허용하는 규정은 없었다. 하지만 엑스는 성인 콘텐츠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마침내 일부 성인 콘텐츠 게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4일 엑스가 성인 콘텐츠와 폭력적 콘텐츠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것. 새 정책에 대해 엑스는 자사는 규칙을 명확히 하고 이 분야에서의 시행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성인 콘텐츠와 폭력적 콘텐츠에 관한 새로운 정책을 시작한다며 이 정책은 기존 민감한 미디어와 폭력적 발언에 관한 정책을 대체하지만 시행하는 내용에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성인 콘텐츠 정책에서는 사용자가 엑스에서 성인 대상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다만 성인 콘텐츠에는 눈에 띄는 라벨을 붙여야 하며 게시할 수 있는 건 사용자 동의하에 제작된 성인 콘텐츠만 해당된다. 이 새로운 규정은 AI가 생성한 성인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엑스는 지난 3월경부터 성인 콘텐츠 게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엑스 측 엔지니어 역시 곧 모든 커뮤니티에서 NSFW 콘텐츠가 자동으로 필터링될 것이라며 관리자는 설정에서 성인 콘텐츠를 설정하면 콘텐츠 자동 필터링을 피할 수 있다고 게시하기도 했다.

새로운 성인 콘텐츠 정책에는 일부 성인 콘텐츠를 허용하는 이유에 대해 자사는 사용자가 동의하에 제작·배포하는 한 성적 주제와 관련된 자료를 제작·배포·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각적 또는 문자적 성적 표현은 예술적 표현의 합법적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엑스는 성에 관한 것을 포함해 자신의 신념·소망·경험을 반영한 콘텐츠에 관여하고 제작하는 성인에 대한 자율성을 믿는다며 성인 콘텐츠를 원하지 않는 어린이나 성인 사용자에게 노출을 제한해 이 자유를 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폭력적 콘텐츠 정책에서는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성폭력을 묘사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사항이 명시되어 있다. 또 엑스는 폭력으로 직접 위협하거나 폭력을 선동, 찬미하는 콘텐츠 역시 계속 금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인 콘텐츠와 폭력적 콘텐츠는 18세 미만 사용자와 생년월일을 입력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표시되지 않을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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