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6월 3일 CPU 마이크로아키텍처 젠5(Zen 5)를 채용한 AI 노트북 프로세서인 라이젠 AI 300(Ryzen AI 300) 시리즈와 데스크톱 PC 프로세서 라이젠 9000(Ryzen 9000) 시리즈를 발표했다.
AMD는 6월 3일 대만에서 열린 컴퓨터 전시회 컴퓨텍스 2024(Computex 2024) 기간 중 차세대 아키텍처 젠5와 젠5 기반 프로세서 제품군을 공개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초박형 노트북 프로세서로 젠5 코어 최대 12개와 24스레드를 지원하며 전작 젠4 프로세서 대비 50% 늘어난 온칩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 새로운 AMD XDNA 2 아키텍처 기반 전용 AI 엔진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PC 요구사항을 넘어서는 50TOPS AI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는 뛰어난 전력 효율성을 유지하며 로컬 AI 워크로드 처리, 콘텐츠 생성, 워크플로 자동화를 효율적으로 수행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인다고 한다. 에이서, 에이수스, HP, 레노버, MSI 등 OEM 파트너사가 라이젠 AI 300 프로세서 기반 PC를 출시할 예정이며 AMD는 마이크로소프트, 줌 등 생태계 파트너사와도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 사양을 보면 라이젠 AI 9 HX 370은 12코어에 최대 동작 클록 5.1GHz, 캐시 36MB, 그래픽은 AMD 라데온 890M 그래픽스를 갖췄고 TDP는 15∼54W, NPU 성능은 50TOPS다. 라이젠 AI 9 365는 10코어에 최대 동작 클록 5GHz, 캐시 34MB, 그래픽은 AMD 라데온 880M 그래픽스, TDP는 15∼54W이며 NPU 성능은 50TOPS다.
AMD는 또 젠5 기반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라이젠 9000 시리즈도 공개했다. 젠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전작 젠4 대비 명령어당 클럭 수(IPC) 평균 16% 향상되어 게이머가 AAA 대작부터 e스포츠까지 다양한 타이틀에서 부드러운 게임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또 3D 모델링,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창의적 워크플로 가능성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MD는 라이젠 9 9950X의 경우 경쟁사 인텔 랩터레이크(Raptor Lake) 마이크로프로세서 플래그십 모델과 비교해 게이밍 성능 평균 11%, 생산성 워크로드 성능 21%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젠 9000 시리즈 사양을 보면 먼저 라이젠 9 9950X는 코어 수 16개, 부스트 클록 5.7GHz, 캐시 80MB, TDP는 170W다. 라이젠 9 9900X는 12코어에 부스트 클록 5.6GHz, 캐시 76MB, TDP는 120W. 라이젠 7 9700X는 8코어에 부스트 클록 5.5GHz, 캐시 40MB, TDP는 65W이며 마지막으로 라이젠 5 9600X는 8코어에 부스트 클록 5.4GHz, 캐시 38MB, TDP는 65W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2024년 7월부터 PC 시장과 제휴사에 공급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