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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농장에 떨어진 40kg 추락물?

우주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인공위성이나 로켓 등 추락물 위험성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됐으며 2024년 4월에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투기된 물체가 미국 민가를 파괴한 사실이 보도됐다. 새롭게 캐나다에서 인공위성 일부로 추정되는 부품이 발견됐다고 한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이치너에서 5대에 걸쳐 농장을 운영해 온 농장주는 지난 4월 28일 부인과 아들 4명과 함께 40km2 농지 한 구석에서 이상한 물체가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농장에 쓰레기가 떨어지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지만 이렇게 큰 물체가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한다.

40kg 무게 파편을 집으로 가져간 그는 이 물체가 우주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공위성이나 재진입한 무언가의 일부일 것 같다며 여기저기 탄 자국이 있어 불에 탄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이 파편은 탄소섬유 복합재로 되어 있으며 그 위에 알루미늄 허니컴 구조가 있으며 뒷면에는 또 다른 탄소 복합재가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천문학자에 따르면 이는 민간 우주 미션 액시엄 3(AX-3)에서 사용된 스페이스X 우주선인 크루 드래곤 트렁크로 2월 26일 서스캐처원주 상공에 재진입한 것이라고 한다. 우주선이 재진입했을 당시 궤적과 파편 발견 지점이 일치하며 발견된 물체 역시 우주선 트렁크와 잘 맞는다는 지적이다.

2022년에도 이번에 발견된 것과 유사한 파편은 호주 양 목장에서 발견된 바 있다. 한 천문학자는 서스캐처원주를 가로지르는 궤적 중 어디에서 파편이 떨어질지 모르고 대기 요동 등 영향으로 파편 낙하 지점은 상당히 예측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보도에선 캐나다 운수안전위원회에 문의해 농장에서 발견된 파편이 항공기 부품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 또 캐나다 우주청은 이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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