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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SMIC,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 부상?

중국 최대 위탁 칩 파운드리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가 TSMC에 이어 전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로 부상해 눈길을 끈다.

2019년경부터 미국 주도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은 반도체 제조 기술에서 여러 국가에 뒤처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정밀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장비 수입이 중단되면서 많은 반도체가 구세대 성능에 그치고 있지만 구세대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여 이익을 내거나 독자 루트로 고정밀 반도체 제작을 모색하고 있다.

구세대 반도체 생산이 성과를 거둔 것일까.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인 SMIC가 막대한 이익을 내며 전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로 도약한 것. SMIC 실적 보고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매출은 17억 5,02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고 매출총이익은 2억 3,970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SMIC에 따르면 동 분기 매출이 가장 높았던 곳은 TSMC로 18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한다. 매출만 보면 세계 2, 3위에 인텔과 삼성전자 자체 파운드리가 올라가겠지만 다른 브랜드 반도체를 생산하는 퓨어플레이 파운드리로는 SMIC가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매출을 올렸다.

SMIC 매출 증가는 구세대인 7nm급 반도체 주문과 생산 증가 때문이다. SMIC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출하량은 179만 장이며 2분기에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7%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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