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현대자동차 계열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두 발로 걷는 로봇 아틀라스(Atlas) 개발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아틀라스는 지난 2013년 7월 처음 공개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협력해 재난 대응을 목적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DARPA는 초기 아틀라스가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번 철수를 계기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돌아보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후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함께 흰색 부품으로 덮인 새로운 아틀라스가 공개됐다. 아틀라스는 백플립을 선보이는 등 놀라운 운동 능력을 보여줬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실패와 엔지니어의 끈기 있는 노력이 있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개발 사업에서 철수하며 다음에 만날 날까지라는 말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1세대 은퇴는 유압 시스템을 사용한 아틀라스가 현대 로봇 공학 기준에 뒤처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실제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8일 2세대 아틀라스 개발을 선언해 기존 유압식에서 전동식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