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이익률 하락에 시달리던 테슬라가 전 세계 직원 10% 이상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인력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10년 이상 근무한 임원급 직원도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테슬라 직원 10% 이상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3년 말 기준 14만 명 이상 직원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구조조정으로 직원 1만 4,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EV 수요 감소로 3년 만에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으며 2024년 1분기 배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압박이 계속되면서 테슬라는 투자자에게 2024년 판매량 증가율이 이전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테슬라의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담당 임원인 드루 바글리노(Drew Baglino)와 공공정책 및 사업개발 담당 임원인 로한 파텔(Rohan Patel)이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년 동안 근무했던 바글리노는 사내 큰 변화로 인해 퇴직을 결정했다며 이는 자신과 테슬라 모두에게 좋은 일이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체 직원 20%가 해고된 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보 제공자는 해고된 직원 대다수가 높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회사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23년 전기차 180만 대를 출하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했다. 2024년 4월 현재 테슬라는 기존에 추진하던 저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중단하고 일론 머스크가 8월에 데뷔시킬 로봇 택시 기반을 구축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