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16만 명에 이르는 배우로 이뤄진 노동조합인 영화배우조합-미국TV라디오예술가연맹(SAG-AFTRA)이 주요 레코드 회사와 음악 업계에서 AI 사용으로부터 가수와 아티스트를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다년간 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AG-AFTRA 집행위원회는 4월 10일 주요 레코드 회사와의 녹음에 관한 공정 관행에 대해 만장일치로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했다. 이 내용은 비준을 위해 조합원에게 보내질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이며, 대상으로는 워너뮤직,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디즈니뮤직 등이 포함된다. SAG-AFTRA 측 관계자는 SAG-AFTRA와 대형 레코드 회사는 음악 산업에서의 AI 사용에 대해 가수와 아티스트에 대한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처우를 보장하는 단체 교섭 가드레일을 포함한 첫 획기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AI 가드레일은 비준 후 즉시 발효된다. 계약서에서 가수, 아티스트, 로열티 아티스트라는 용어는 인간만을 지칭하도록 정의되며 아티스트 목소리에 대한 디지털 복제를 이용한 녹음물이 출시되는 경우 최소 보상금 요건과 사용 목적에 대한 명시적인 합의가 필요하다.
또 이 관계자는 SAG-AFTRA는 기술이 창조적 과정을 강화하는 한편 음악 본질은 항상 인간의 진정한 표현과 경험에 근거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코드 회사 측 협상 위원회는 급변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SAG-AFTRA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