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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을 웹에서 간편하게 즐기려면…

애플은 웹 애플리케이션에선 그다지 존재감이 없지만 아이클라우드 온더웹(iCloud on the Web)에 액세스하면 이메일이나 일정, 사진, 연락처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애플 뮤직(Apple Music)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물론 애플은 API를 만들어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애플뮤직을 재생할 수 있는 타사 웹 서비스를 써볼 수도 있다.

iOS 기기에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웹상에서 재생목록이나 노랙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이유는 자신이 아니어도 직장이나 친구의 PC에서 접속해 음악을 듣거나 구글 크롬북 같은 곳에도 이용할 수 있는 등 활용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

뮤지시(Musish)는 웹 기반 애플뮤직 플레이어다. 아이튠즈 애플뮤직과 비슷한 UI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오픈소스여서 코드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API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라디오 기능 같은 건 충분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검색 기능은 오른쪽 상단에 표시하며 아이클라우드 뮤직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재생 목록을 동기화해 왼쪽에 표시해준다.

가수 페이지나 재생목록, 검색 결과는 전체 화면으로 표시된다. 앨범이나 노래를 클릭하면 팝업창이 나오면서 클릭 한 번에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볼륨 조절이나 셔플, 반복 등은 미니 플레이어에서 조작할 수 있다.

다음은 애플 뮤직 플레이어(Apple Music Player). 스포티파이와 비슷하게 보이는 이 플레이어 역시 오픈소스로 되어 있다. 라디오에는 접속할 수 없고 검색은 왼쪽에 표시한다. 아이클라우드 음악 라이브러리를 쓰고 있다면 애플뮤직 라이브러리 음악을 나눠서 검색할 수 있다.

이 플레이어에선 재생 목록 만들기나 재생 목록에 노래나 앨범을 추가할 수 없다. 만일 아이클라우드 뮤직 플레이어와 동기화하는 경우라면 메뉴 왼쪽에 재생 목록이 표시된다. 또 톱니바퀴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256kbps 이상 고음질이나 64kbps 표준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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