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와 페이스북, 깃허브 등 투자로 알려진 벤처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 자산 분야에 초점을 맞춘 22억 달러 규모 펀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는 웹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Netscape Navigator)와 NCSA 모자이크(NCSA Mosaic) 개발자인 마크 안데르센이 예전 넷스케이프 부사장을 지낸 벤 호로위츠와 함께 2009년 설립한 벤처캐피털. 페이스북과 리프트, 핀터레스트, 에어비앤비 등 기술 기업에 투자를 하고 실리콘밸리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벤처캐피털이다.
이런 안데르센 호로위츠가 암호 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춘 22억 달러 규모 새로운 펀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것. 안데르센 호로위츠 암호자산팀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홰 컴퓨팅 혁신의 다음 물결은 암호화 자산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히고 있다.
안데르센 호로위츠가 암호화 자산에 특화한 펀드를 설립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도 암호화 자산이나 블록체인 전문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암호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투자했으며 디지털 데이터 소유권을 블록체인 관리 비대체성 토큰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OpeanSea)에 출자하는 등 이전부터 암호화 자산 분야에 주목해왔다.
이번이 안데르센 호로위츠에게 3번째 암호화 자산에 초점을 맞춘 펀드 설립이지만 규모로는 이번이 최대다. 암호자산팀은 블로그에서 펀드 규모는 눈앞에 있는 기회의 크기를 말해주는 것이라면서 암호화 자산은 미래 뿐 아니라 초기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안데르센 호로위츠 암호자산팀을 이끄는 건 안데르센 호로위츠 입사 전 스타트업 2곳에 있던 크리스 딕슨과 전 법무부 출신으로 암호 자산에 대한 사법위원회 출범에 참여한 케이티 혼이다. 혼은 검찰 시절 비트코인에 의한 암거래를 하던 다크웹 사이트 실크로드 소송에 임하기도 했다.
새로운 펀드는 암호화 자산이라는 복잡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뿐 아니라 거버넌스 참여와 메커니즘 설계 면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증권거래위원회 기업 재무 부장을 맡던 빌 힐만, 컴퓨터 과학자이자 암호 자산 관련 기술 벤처에 투자를 해온 알렉스 프라이스 등 암호화 자산에 관한 전문 지식을 보유한 멤버를 확보하고 있다.
또 힐러리 클린턴 연설 작가를 맡은 토미카 틸만이 글로벌 정책 책임자, 미국 국제담당 재무 차관을 역임한 브렌트 매킨토시가 자문 파트너, 코인베이스에서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을 역임한 레이첼 호로위츠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운영 파트너로 취임한다.
암호 자산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국가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것 외에 큰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안데르센 호로위츠는 암호 자산 역사는 자산 가치가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면서도 혁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말로 암호 자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나타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