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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TX 창업자에게 징역 25년형 판결

미국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설립자이자 전 CEO인 샘 뱅크만-프리드 피고인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미국 역사상 최대 금융사기 중 하나라고 표현한 FTX 파산 사건을 둘러싸고 전기통신사기, 증권사기, 자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뱅크만-프리드 피고인에게 판사가 징역 25년을 선고한 것. 피고인 측은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TX는 2019년 설립된 암호화폐 거래소, 한때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2년 11월 파산했다. 이 파산과 관련해 뱅크만-프리드 피고는 복수 사기 계획 혐의로 기소되어 최대 115년 실형을 받을 수 있었다.

판사가 선고한 25년은 검찰 측 주장 최대 115년보다는 짧고 변호인 측 주장 6년 6개월보다는 긴 300개월이다. 또 110억 달러 몰수형도 선고됐다.

판사는 피고인이 FTX 위험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고객 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체포 여부를 저울질했다고 지적했다. 판사는 피고인에게 반성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변호인 측의 고객 손실이 없었다는 주장도 전면 부인했다.

피고인 측은 유죄 평결과 형량 모두에 대해 항소할 방침이라며 피고인 부모 측은 마음이 아프며 아들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는 성명을 대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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