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금속은 말 그대로 희귀해서 희귀 금속이다. 그런데 만일 풍부하게 구할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는 희귀하지만 달 표면에는 널렸다면 달에서 가져오면 그만이다. 이런 발상이 현실이 되려 하고 있다.
사실 달에 풍부히 매장된 천연자원에 대한 주목도는 이전부터 높았다. 이미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선 달에 채굴 기기를 보내 채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었던 것.
최근 인터룬(Interlune)은 달에서의 채굴 사업화를 위해 첫 발을 내딛고 1,500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먼저 전용 기계를 달에 착륙시켜 채굴 자원 조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인터룬이 달에서 채굴해 지구로 가져오려는 첫 번째 주요 표적은 헬륨3다. 헬륨3은 지구에서는 희귀하지만 달에는 풍부히 존재한다. 만일 헬륨3 확보가 쉬워진다면 안전한 핵융합 발전과 양자컴퓨터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이나 다른 행성에서 헬륨3을 비롯한 희귀 천연자원을 풍부히 확보할 수 있게 되면 현재 입수가 어려워 가로막혀 있는 기술 혁신이 일어나고 가속화를 뒷받침할 것이다. 이 때문에 인터룬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한 투자자는 인터룬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우주 개발 기업 블루오리진 전 사장이나 아폴로 17호 탑승 우주 비행사도 참여하는 등 진지한 의지가 엿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달에서 판매되는 천연자원을 두고 다툼이 벌어질 시대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