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IEA 발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석유 수요가 억제되어 환경에 좋은 변화가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IEA가 3월 발행한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청정에너지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해 전 세계에서 374억 톤이라는 기록적 수준에 달했다는 것.
이 증가는 미국이나 중국 등 일부 경제권에서 비정상적인 가뭄을 볼 수 있어 수력 발전량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선진국 배출량은 기록적 감소를 보여 50년 전 수준까지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세계적으로 전체 에너지 수요가 가속되고 있음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수준이 작년보다 억제됐다는 게 밝혀졌다.
선진국 배출량 감소 원동력이 된 건 강력한 자연 에너지 도입.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업 생산 연화라고 보고하고 있다. 또 2023년 전 세계 신차 판매 대수 5대 중 1대를 차지하는 전기자동차 보급도 석유 수요를 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전기자동차 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는 배터리 가격도 점점 하락하고 있으며 2023년 초에는 kWh당 124달러 전후였던 전기자동차용 LFP 배터리 가격은 2024년 내 56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공급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선진국에서의 석탄 수요는 1900년대 초반 수준까지 후퇴했으며 2023년에는 자연 에너지와 원자력 등 저배출 가스원에 의한 발전이 선진국에서 절반을 넘긴 첫 해가 됐다. 그 밖에 전기자동차,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원자력 발전이 없었다면 지난 5년간 글로벌 배출량 증가는 3배가 됐을 수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청정 에너지 성장률은 화석연료 성장률 2배에 달했으며 IEA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청정 에너지 도입으로 화석연료 수요 증가가 크게 억제, 10년간 화석연료로부터 탈피를 가속화하는 기초가 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