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발 기업인 피규어(Figure)가 마이크로소프트나 오픈AI, 엔비디아, 제프 베조스 등으로부터 6억 7,5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피규어는 조달 자금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픈AI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개발을 진행하는 것도 발표하고 있다.
피규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봇 개발 기업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화를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피규어가 개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직립 2족 보행이 가능하며 인간이 사전에 동작을 세세하게 프로그래밍하지 않고도 영상을 보여주는 동작으로 학습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1월에는 영상을 10시간 학습한 것만으로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만드는 일련의 동작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모가 공개되어 화제가 됐다.
더구나 피규어는 2024년 2월 27일에도 휴머노이드 로봇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서 컨테이너가 있는 지점까지 걸어가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컨테이너를 롤러 컨베이어벨트에 올바르게 놓는 동작을 실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런 피규어가 2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스타트업 펀드, 엔비디아, 제포 베조스, 파크웨이벤처캐피털, 인텔 캐피털, 얼라인벤처스로부터 6억 7,5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또 피규어 평가액은 2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달 자금은 AI 학습, 제조 환경 구축, 더 많은 로봇 배치, 엔지니어 채용 확대, 상업 전개 추진에 이용된다고 한다. 그 밖에도 피규어는 오픈AI 와 협력해 언어 처리 능력과 추론 능력을 높인 휴머노이드 로봇용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밝혀졌다.
피규어는 또 AI 인프라와 AI 학습, 스토리지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친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는 걸 어필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