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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에 소송 건 일론 머스크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엑스 등을 소유한 기업가인 일론 머스크가 AI 개발 비영리법인인 오픈AI에 소송을 걸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단체로 출범했으며 일론 머스크 역시 주요 투자자 중 1명으로 참여한 바 있다. 2018년 머스크는 AI 개발 분야에서 오픈AI는 구글보다 치명적인 지연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직을 자신이 인수해 직접 관리,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 오픈AI 운영진으로부터 제안이 거부당했고 결국 머스크는 이 조직 이사를 사임하게 됐다.

이후 오픈AI는 2019년 영리기업으로 이행했고 더구나 2023년에는 채팅AI인 챗GPT를 릴리스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존재가 됐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수십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당초 비영리 조직이었지만 어느새 영리 기업으로 이행한 것에 항상 불만을 나타내고 과거 자신이 1억 달러를 기부한 비영리 단체가 왠지 시가총액 300억 달러 영리 단체가 되어 버렸다는 기사에 대해 아직도 모르겠다며 이게 합법이라면 왜 모두 그렇게 하지 않았겠냐는 말로 해당 조직을 비난했다.

현지 시간 2월 29일 머스크는 샌프란시스코 고등 밥원에서 오픈AI에 소송을 걸었다. 소장에서 그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샘 알트만과 그렉 브록맨이 오픈AI가 오픈소스로 AGI를 개발하는 비영리 조직이며 인류의 이익을 위해 조직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하지만 실제로는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실상 폐쇄적 소스 자회사로 바뀌어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선 오픈AI가 개발하는 대규모언어모델 GPT-4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픈AI는 GPT-4에 대해 평균적 인간보다 추론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GPT-4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상업적 이익으로 기여하기 위한 폐쇄적 소스 소프트웨어로 완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소장에선 2023년 11월 샘 알트만이 사실상 해임된 뒤 다시 고용되어 오픈AI 이사회 멤버 대부분이 사임한 사태로 새로운 이사회는 알트만이 엄선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축복한 멤버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나 오픈AI 새 이사회에 대해 새로운 이사회 회원은 실질적 AI 전문 지식이 부족하고 정보와 신념과 관련해 오픈AI가 AGI를 달성했는지 언제 달성했는지 그러니까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 밖 알고리즘을 개발했는지에 대해 독립적 판단을 내릴 능력이 설계상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법원에 대해 오픈AI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강제로 되돌리고 알트만과 브록맨이 재정상 이익을 위해 오픈AI와 자산을 사용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기타 단체 이익을 위해 오픈AI를 이용하는 걸 금지하는 명령을 내리도록 요구했다.

머스크는 또 GPT-4는 AGI이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오픈AI 라이선스 범위를 벗어난다며 판결을 하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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