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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1개 바꿨더니…진화하는 개형 로봇

취리히공대 로보틱시스템연구소( Robotic Systems Lab)가 제작 중인 로봇인 페디풀레이트(Pedipulate)는 다리 4개 중 1개를 이용해 문을 밀어서 열거나 냉장고를 여는 등 사람처럼 조금 쉬운 액션을 취할 수 있다.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바닥에 놓인 물체를 가로로 눌러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등에 팔이 있으면 더 편리할 수도 있지만 이쪽이 훨씬 자연스러운 동작일 수 있다.

발가락은 둥근 형태여서 물건을 잡거나 할 수는 없지만 가방 어깨끈을 걸고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대로 방향을 전환해 상자에 넣을 수도 있다. 물론 다리 쪽에 발가락 2개를 합체해 지면에 놓인 자갈을 들게 할 수도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스팟처럼 등에 팔을 달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면 조작이 복잡해지거나 무게가 늘거나 유지보수, 프로그래밍상 번거로움이 있는 등 인간 측에 불편함이 조금 생긴다. 하지만 자신의 다리라면 강화학습으로 훈련할 뿐 이런 액션은 조이스틱이나 시각적인 인터페이스로도 조작할 수 있다.

다리 3개로 서면 안정감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를 잘 유지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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