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앱 시그널(Signal) 베타 버전에서 사용자 이름 지원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명을 등록하면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채팅할 수 있다.
시그널은 전자프런티어재단이 정한 가장 안전한 메신저 목록으로 최고 평가를 획득한 메신저 앱. 이런 안전성 덕에 미국 상원 의원간 연락 도구로 공식 채택되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시그널을 이용해 누군가와 채팅을 하면 채팅 상대 모두에게 서로의 전화번호를 공유한 다음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2024년 2월 20일 출시된 베타 버전에선 누군가와 채팅하기 위해 전화번호를 공유하지 않으려는 기능으로 고유 사용자 이름을 설정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
사용자 이름을 설정하면 대화 상대에게 전화번호를 공개할 필요가 없다. 시그널은 전화번호가 휴대전화 연락처에 저장되어 있지 않으면 최신 버전 시그널에선 누구에게나 표시되지 않는다. 사용자명은 시그널 프로필명과 달리 사용자 이름을 설정해도 프로필 이름이 바뀌지 않는다. 또 시그널은 엑스나 인스타그램처럼 사용자 이름을 검색할 수 있는 디렉토리를 제공하지 않아 사용자를 검색하려면 정확한 사용자 이름을 입력해야 한다. 시그널 측은 시그널에서 사용자와 채팅을 시작하려면 정확한 고유 사용자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누군가와 채팅을 시작하려면 사용자 이름을 기반으로 고유 링크와 QR코드를 만들고 공유할 수도 있다. 또 사용자 이름은 시그널 프로필에 표시되지 않으며 필요에 따라 여러 번 바꿀 수 있으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면 영구 삭제할 수 있다. 시그널은 회의와 그룹 여행 등을 위해 특정 사용자 이름을 만들었으며 완료되면 바꿀 수 있도록 기능을 설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용자명 도입 기능은 현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 버전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몇 주 안에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