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 옹호 단체인 GLAAD가 비디오 게임 업계에서 LGBTQ 존재를 조사한 첫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GLAAD는 조사 보고서를 통해 게임 업계는 더 LGBTQ를 포괄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게이머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중 17%가 LGBTQ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젊은 연령층에선 LGBTQ 게이머 비율이 높고 35세 이하 게이머 23∼28%가 자신은 LGBTQ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GLAAD는 활성 게이머 5명 중 1명은 LGBTQ라고 표현했다.
LGBTQ 활성 게이머는 평균 플레이 시간과 지출한 비용 관점에서 비LGBTQ 게이머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LGBTQ 게이머는 비LGBTQ 게이머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잘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 LGBTQ 게이머는 비LGBTQ 게이머보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하는 비율이 높았다고 한다.
GLAAS는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가 많은 경향에 대해 다른 플랫폼보다 진입 비용이 낮고 이번 연구에서 LGBTQ 게이머 소득이 비LGBTQ 게이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게 이유로 생각된다며 향후 더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나 게임기에선 LGBTQ 게이머는 오픈월드, 시뮬레이션 게임, RPG, 공포, 퍼즐 게임 등 특정 장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하며 대조적으로 비LGBTQ 게이머는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도 판명됐다. 또 모바일 게임 장르에 관해선 LGBTQ 게이머는 퍼즐, 시뮬레이션, RPG, 음악 리듬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이, 비LGBTQ 게이머는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GLAAD에 따르면 LGBTQ 게이머 72%는 자신의 성적 지향이 잘 표현된 캐릭터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고 있으며 비율은 13∼17세 젊은 연령층에선 더 높아진다고 한다. 또 LGBTQ 게이머는 자신의 성별에 맞는 캐릭터로 플레이할 수 있는 걸 이유로 게임을 구입하거나 플레이할 확률이 비LGBTQ 게이머보다 1.4배 높다고 한다.
게임 내에서 LGBTQ 메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에 의한 구매 의욕이 증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있어 GLAAD는 LGBTQ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이 있어도 LGBTQ가 아닌 게이머 대다수에게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지적했다. LGBTQ 게이머는 LGBTQ 주인공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이유로 게임을 구입하거나 플레이할 가능성이 비LGBTQ 게이머 4∼5배 높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LGBTQ 커뮤니티 구매력은 상상 이상으로 높다고 어필했다.
게임 내에서 LGBTQ 보조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에 대한 구매 의욕 증감 저하는 앞선 메인 캐릭터 설문에 비해 완화됐다. 구체적으론 전체 중 30%가 메인 캐릭터가 LGBTQ인 경우 구입 또는 플레이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지만 보조 캐릭터 상정 질문에선 같은 응답은 20%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 게이머는 게임을 통해 가상 세계에 빠져 게임에 의해 자신과는 다른 사람 시점을 체험할 수 있는 걸 기대하고 있다. 이를 LGBTQ 게이머로 따지면 자신과 다른 사람 시점을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은 비LGBTQ 게이머보다 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BTQ 게이머는 비LGBTQ 게이머보다 게임 내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며 52%는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한편 38%는 거처가 없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대조적으로 비LGBTQ 게이머는 59%가 환영받는다고 답했고 거점이 없다는 응답은 24%였다. 또 음성 채팅 사용에 불쾌감을 느낀 게이머도 비LGBTQ 게이머 40%에 비해 LGBTQ 게이머 61%가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요즘 LGBTQ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지금까지는 플레이를 시작할 때 성별을 선택하게 하던 게임이 성별 개념을 없애는 시스템이 되고 있어 LGBTQ에 대한 배려는 증가 경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GLAAD 조사에서 LGBTQ 게이머 27%가 게임사는 자신과 같은 사람은 고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번대로 29%는 게임사는 자신과 같은 사람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GLAAD에 따르면 LGBTQ 게이머는 게임사 내부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LGBTQ 게이머 절반 이상인 54%는 LGBTQ자는 많은 기업에서 게임이 개발되고 있다면 게임을 구입하거나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다진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LGBTQ 게이머 69%와 비LGBTQ 게이머 48%는 LGBTQ 직원을 학대한 과거 회사 게임을 구입하거나 플레이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한다.
이번 조사에선 LGBTQ 콘텐츠라고 태그된 게임 수도 조사했다. 엑스박스에선 146개, 플레이스테이션에선 90개, 닌텐도 스위치에선 50개, 스팀에선 2,302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이런 게임은 가정용 게임기에서 전체 2%, 스팀에서 전체 2.5%에 불과하기 때문에 GLAAD는 LGBTQ 표현은 양이라는 점에서 게임 업계가 다른 미디어 업계에 크게 떨어지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하며 게임 업계가 더 LGBTQ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