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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켈러 “엔비디아 쿠다‧x86 이키텍처는 늪” 비판

AMD 애슬론과 젠 마이크로 아키텍처, 애플 A4 등 다양한 칩 개발을 한 엔지니어인 짐 켈러(Jim Keller)가 엑스 계정을 통해 엔비디아 쿠다와 x86 아키텍처를 늪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2023년 2월 반도체 팹인 아토믹세미(Atomic Semi)를 시작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쿠다는 늪이라며 x86 아키텍처도 늪이라고 밝혔다. 쿠다(CUDA)는 20006년 발표된 엔비디아 GPU에 의한 컴퓨팅 통합 개발 환경. 쿠다에선 C++을 기반으로 독자 프로그래밍 언어나 라이브러리, API가 제공되고 있어 쿠다로 프로그래밍하는 것으로 GPU 상에서 연산을 실시할 수 있다.

쿠다는 엔비디아에게 장기간에 걸쳐 경쟁 우위 수단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왔다. 하지만 하위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오래된 환경에서도 쿠다를 움직일 수 있지만 성능에 영향을 미치고 개발이 더 어려워졌다고 켈러는 지적하고 있다.

또 x86은 당초 16비트 아키텍처였던 게 32비트 대응, 64비트 대응으로 나아가면서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해 낡은 기능을 남긴 채 가상 메모리나 가상화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켈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도 x86 아키텍처와 ARM 아키텍처가 오랜 역사 속에서 복잡해졌다고 밝혔다. 켈러는 기본적으로 아무도 쿠다를 쓰지 않는다며 쿠다를 쓰더라도 아마도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수단(Triton, Tensor RT, Neon, Mojo)이 있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트리톤은 AI 모델 버전 관리와 멀티 모델 제공, 모델 동시 실행, GPU와 CPU 리소스 사용률 최적화 같은 기능을 갖춘 오픈 소스 도구지만 쿠다에만 의존하지 않고 텐서플로, 파이토치, 오닉스 등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쿠다에 의지하지 않아도 GPU 연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 데에는 쿠다 자체의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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