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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자사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BMW가 자사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채용한다. 이번에 BMW와 계약을 맺은 건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봇 기업인 피규어AI(FigureAI)다. 제조업 공장에 로봇 머신이 존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계약이 첫 시도로 주목받는 건 로봇 종류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피규어AI가 개발하는 로봇 사용 목적은 하나가 아니다. 다양한 물리적 작업을 여러 번 수행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공장 로봇팔처럼 작업이나 목적 1가지에 특화된 게 아닌 것. 말하자면 어시스턴트로 공장 전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태스크, 복수 목적과 미션에 대응할 수 있는 존재다.

피규어AI 로봇은 다리 2개와 손가락 5개를 갖춘 손이 있으며 키는 167cm, 체중은 59kg 정도다. 공개된 영상에선 걸어 다니거나 커피를 만들기도 한다. 기업이 사람을 채용할 때에는 맡기고 싶은 업무 내용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하지만 피규어AI 휴머노이드 로봇 채용에 대해선 명확한 작업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환경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지루하고 위험하고 어려운 작업에 주력하고 노력해준다는 것이지만 실제 뭘 하는지 자세한 표현은 없다. BMW와 피규어AI에 대한 당면 목표는 뭘 요구하는 것보다 먼저 뭘 할 수 있는지를 판별하는 것으로 보인다. 뭘 할 수 있는지 먼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공장에 여러 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피규어AI 측은 단일 목적 로봇은 이제 수십 년간 익숙해졌지만 다목적 로봇 잠재력은 아직 열리지 않은 상태라며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고 더 안전하면서 일관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의욕을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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