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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카지노, 아태 지역서 돈세탁 가속화중?

지금 세탁 등 조직 범죄에 대항하는 걸 목적으로 설립된 UNODC가 1월 15일 온라인 카지노나 암호화폐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돈세탁을 가속화해 피그부처링(Pig Butchering Scam)을 비롯한 다국적 조직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는 실태를 보고했다.

이번에 나온 UNODC 보고서는 온라인 카지노와 유사 비즈니스가 조직 범죄 그룹에 의해 금전, 암호화페를 청소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에서도 기세를 높이는 연애로 속여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피그부처링이라고 불리는 암호화폐 사기와 원격 작업에서 인터넷 범죄에 가담시키는 태스크 사기, 정부 관계자와 법적기관 직원으로 속인 금전 사기 등이다.

또 수사가 이뤄진 사건 검증에선 불법 온라인 카지노 업체가 다각화되어 사이버 사기나 암호호화폐 론더링 등 분야로도 넓히는 실태와 범죄 조직 영향력이 카지노 시설과 이들이 위치한 경제특구, 미얀마 무장 집단이 잠복한 지역을 포함한 국경 지대 등에 미치는 일도 부각됐다.

UNDOC 측 관계자는 조직화된 범죄 그룹은 당국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 집결하는 경향이 있으며 카지노와 암호화폐 거래소는 가장 저항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캄보디아나 필리핀 등에서 이뤄진 범죄 신디케이트에 대한 작전은 일정 성과를 냈지만 범죄자는 국경지대 등 단속이 일어나기 어려운 장소로 피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국가 카지노 위치는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에선 카지노가 국경 부근에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지역 내 불법 플랫폼에선 암호화폐 트론(TROM) 블록체인에서의 테더 거래가 가장 인기 있는 결제 수단이 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초 당남아시아에서 영업하는 허가, 미허가 카지노는 340개가 넘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온라인 도박 시장은 2030년까지 2,0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22∼2026년까지 성장률 37%를 아태 지역이 차지하는 등 아시아에서 도박 산업 성장은 큰 위험이 되고 있다.

카지노와 같은 엄청난 현금을 다루는 사업은 몇 년에 걸쳐 불법 지하 은행 사업과 돈세탁 수단이 됐지만 규제가 느린 온라인 도박 플랫폼과 암호화폐 거래소가 폭발적 증가를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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