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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e커머스 플랫폼 fdx 발표했다

물류 기업인 페덱스(FedEx)가 새롭게 데이터 구동형 e커머스 플랫폼인 fdx를 2024년 가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fdx는 페덱스 경쟁 기업인 아마존과 경쟁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는 2020년 온라인 주문 사이트인 숍러너(ShopRunner)를 인수했다. 이번에 발표한 fdx는 숍러너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배송 예정일과 시간대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배송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fdx는 또 판매자가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데이터 구동형 플랫폼으로 2024년 가을 제공을 시작할 때에는 페덱스 데이터를 이용한 더 효율적이고 비용 성능이 높은 배송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한다.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는 자사는 하루 1,500만 개 수하물을 운송하는 규모와 통찰력을 활용해 광범위한 물리적 운송망을 활용한 디지털 주도 사업으로 전환, fdx를 통해 모든 규모 판매업체와 몇 년간 관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인텔리전스를 통해 비즈니스를 최적화하고 성장시키는 걸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페덱스가 e커머스 플랫폼을 시작한 배경에는 해마다 격화되는 아마존과의 경쟁이 자리잡고 있다. 원래 온라인 주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아마존은 대량 상품을 사용자에게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페덱스나 UPS 등 물류 대기업과 계약을 맺어왔다. 하지만 아마존 수하물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페덱스나 UPS에서도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 문제가 됐다.

2019년 페덱스는 화물 항공 부문 자회사인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x Express)가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는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제3자 판매자에게 연말연시 배송에 페덱스를 이용하는 걸 금지한다고 통지했다.

아마존은 또 페덱스, UPS와 제휴가 해소된 뒤 서드파티 계약 배달 업체를 구사한 독자적인 물류 오퍼레이션을 구축한 결과 지난해 11월 아마존 택배 취급 개수가 마침내 페덱스나 UPS를 상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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