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윅스, 하마스 지지 웹사이트 삭제 진행중?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 지구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나 미국 등 국가에선 이스라엘에 부정적 의견을 밝힌 인물이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 거점을 둔 기술 기업인 윅스(Wix)에서 해고 당한 아일랜드인 전 직원이 아일랜드 노동국에 부당 해고를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구나 윅스가 하마스와 관련이 있는 웹사이트 삭제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보도되고 있다.

노동국에 부당 해고를 제기한 건 전 윅스 직원으로 일했던 코트니 캐리. 그는 링크드인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음식과 물, 전력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발생하는 폭력에 대한 근본 원인은 팔레스타인 이데올로기를 부정하는 시오니스트 이데올로기 등 게시물을 썼고 이로 인해 윅스에서 해고당했다.

그의 해고를 결정한 건 윅스 관계자지만 해고에는 다른 배경도 존재하고 있다. 채팅앱 왓츠앱 상에선 이스라엘과 미국 유력 인물이 많이 참여하는 그룹 채팅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 그룹 채팅 내에서 채팅 참가자가 그의 게시물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그녀가 윅스에서 일하고 있다는 말을 썼고 그 결과 40분 뒤 윅스 이스라엘 담당 매니저는 이 포스트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미 대응을 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윅스에서 해고된 그녀는 아일랜드 노동국인 WRC(Workplace Relations Commission)에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 발언을 한 걸 이유로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부당하게 해고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신고는 심의 중이지만 캐리는 대리인을 통해 재정일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윅스는 반이스라엘적 직원을 해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마스를 지지하는 웹사이트 삭제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윅스 내부 채팅에선 윅스가 팔레스타인 국기를 포함한 이미지 등을 포함한 웹사이트를 하마스와 연결할 수도 있는 웹사이트로 간주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 채팅에선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식량 지원이나 기부를 목적으로 한 웹사이트는 삭제되선 안 된다는 대화 기록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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