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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문‧유리를 보이지 않는 투명 카메라로?

독일 광학 제조사인 자이스(ZEISS)가 CES 2024 기간 중 자동차 응용에 중점을 둔 다기능 스마트 유리 시스템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기술 중에는 창이나 유리에 통합 가능한 투명하고 보이지 않는 카메라도 포함되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이스는 최근 유리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HUD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3년 독일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에선 자동차에 HUD를 탑재하려는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이스 기술은 건물과 자동차 창문, 유리 스크린 등을 포함한 모든 유리 표면을 온디맨드 스크린으로 바꾸는 얇은 폴리머 필름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이 필름은 초고정밀 광학계를 탑재하면서 92% 이상 투명도를 자랑하며 투영, 검출, 조명, 필터링이라는 4가지 기본 기능을 조합해 스마트홈 솔루션에서 AR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새로운 홀로그램에 대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

자동차 앞유리 등에 HUD로 정보를 투영해 운전자는 지면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홀로그래픽 3D 콘텐츠는 디자인 변경이나 기능 추가 자유도가 높아 투영 이미지나 텍스트를 안쪽 또는 바깥쪽에서만 보이게 하거나 창을 검은색으로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자이스는 또 커플링, 디커플링, 도광소자를 이용해 입사광을 숨겨진 센서로 유도해 유리를 투명한 카메라로 만드는 기술도 개발했다고 한다. 자이스는 홀로캠(Holocam)이라는 투명 카메라를 실용화해 차간 거리 경고나 주차용 센서, 운전자 피로 검지 시스템 등에 사용하는 카메라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카메라를 내장한 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가 실현되면 PC나 스마트폰 화면 중앙에 투명한 카메라를 배치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화면 자체에 카메라를 내장하면 화상회의 도중 참가자는 눈 접촉을 쉽게 하거나 카메라에 나누는 공간을 줄일 수 있다.

그 밖에도 추가 카메라 모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마트 인터폰이나 도어 잠금 해제에 필요한 얼굴 인증 또는 제스처 검출 장치 등 유리에 통합한 투명 카메라 응용 범위는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보도에선 물론 투명한 카메라 같은 기술에는 어두운 가능성도 숨겨져 있다고 지적한다. 임대 부동산 모든 창문 등이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당황할 수도 있다. 투명한 카메라가 초래할 우려에 대해 이런 카메라 유리는 100% 투명하지 않고 특수 용도에 사용되는 것으로 해상도나 저조도 성능이 상당히 심할 수 있다거나 이미 2mm 정도 렌즈를 갖춘 핀홀 카메라를 간단하게 입수할 수 있는데 에어비앤비 호스트나 손님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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