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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노트북용 14세대 SoC 코어 울트라 발표

인텔이 14세대 코어 플랫폼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Core Ultra) 시리즈를 정식 발표했다. 코어 울트라는 첫 인텔4 프로세스 노드로 설계된 소비자용 SoC로 인텔 SoC로는 처음으로 AI 처리에 특화된 NPU를 탑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지난 9월 인텔이 발표한 메테오레이크(Meteor Lak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메테오레이크 아키텍처는 전력 효율을 추구한 SoC 아키텍처로 CPU, GPU, I/O, SoC라는 4가지 타일에 분배하는 구성 방법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CPU 다이에 해당하는 컴퓨팅 타일에는 처리 성능을 중시한 고성능 코어인 P코어와 처리 효율을 중시한 고효율 코어인 E코어 그리고 SoC 타일에는 E코어보다 한층 더 처리 효율을 중시한 LP(Low Power Island) E 코어가 탑재되어 있다. 메테오레이크 아키텍처는 인텔이 개발한 포베로스(Foveros) 패키징을 통해 구현된다.

더구나 이번에 발표된 코어 울트라 시리즈에는 인텔4 노드가 채용되고 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노드 축소와 NPU 탑재에 의해 전력 효율이 향상되고 노트북이라면 배터리 시간도 좋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어 울트라7 165H는 이전 세대 코어 i7-1370P보다 전력 소비가 25% 적다고 한다.

인텔은 울트라7 165H를 이전 세대 코어 i7-1370P, AMD 라이젠7 7840U, 퀄컴 8cx Gen 3과 비교해 SPCate 테스를 통해 코어 i7-1370P보다 9%, 라이젠 7보다 11% 성능이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래픽의 경우 코어 울트라 H 시리즈에선 인텔 아크 기반, 코어 울트라 U 시리즈는 인텔 그래픽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7 165H가 13세대 코어 i7-1370P보다 그래픽 성능이 최대 2배 빠르다고 어필하고 있다. 또 코어 울트라 시리즈 특징이 NPU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CPU, GPU, NPU를 합쳐 최대 35TOPS 연산 능력을 가진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의 경우 메타 대규모 언어 모델 LLaMA2-7B를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에이수스, MSI, 삼성전자, 레노버 노트북에 탑재되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최상위 모델인 인텔 코어 울트라 9에 대해 2024년 3월 조금 늦게 나올 예정이다. 덧붙여 인텔은 엔비디아 H100이나 AMD MI300X에 대항하는 생성형 AI 가속기인 가우디3(Gaudi3)을 2024년 투입하는 것도 발표했다. 가우디3은 2019년 12월 인텔이 인수한 AI 제조사인 하바나랩(Habana Labs) 3세대 프로세서로 이전 세대 가우디2와 비교해 FP16 처리 성능이 4배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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