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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증거 숨겼다” 구글 수사 실시 언급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제소한 재판에서 판사가 구글에 의한 조직적 증거 은폐를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 건에 대해선 이번 재판과는 무관하게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진상을 추구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수사 실시에 대해 언급했다.

판사가 지적한 건 구글이 직원간 채팅 메시지를 자동 삭제로 유지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 설정에 대해 물었을 때 자동 삭제 설정을 끄고 메시지를 저장하지 않았다고 증거 보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피아치 CEO가 의지했다는 알파벳 수석 법무 책임자인 켄트 워커는 직원이 메시지를 저장하려고 하는지 여부를 감사한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판사는 이런 구글에 의한 증거 은멸 행위를 미국 사법관으로 우려해야 할 일이라며 지난 10년간 심각하고 우려해야 할 사태라며 이 행위는 공정한 사법 운영에 대한 정면 공격이며 적절한 절차를 무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이 소송에서 불리해질 수 있는 증거를 은폐했다며 배심원에게 전달하는 강제 추론 지시는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에 대해 판사는 배심원 스스로가 추론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게 최선이라며 향후 재판에서 이 문제를 독자적으로 추궁할 것이며 철저하게 책임 소재를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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