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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백라이트로 눈 피로 줄여주는 모니터

PC나 태블릿,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하는 건 조명을 계속 보는 것과 같은 일이어서 눈에 부담이 커진다. 실제로 고등학교 생활 중 스크린타임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느낀 고교성 루이스 황(Louis Huang)은 눈에 부담이 적은 기기나 스크린을 찾았지만 발견하지 못해 직접 이지아이(Eazeye)라는 모니터를 만들었다.

미국검안협회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 이상은 드라이 아이나 눈 희미함 등 증상에 시달린다고 한다. 원인으로 간주되는 건 유해한 밝은 화면. 대책으로 블루라이트를 막는 안경을 사용하기도 한다. 루이스 황이 고안한 이지아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자연광 백라이트를 사용한 모니터다.

기존 모니터와 달리 주위 빛을 백라이트로 활용하기 때문에 눈부심 영향을 줄이면서 더 자연스럽고 쾌적한 시청 체험을 제공해준다. 후면 패널을 확장해 자연광을 캡처하는 것.

눈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만 지금은 디스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주변광을 반사하는 디스플레이로는 반사형 LCD가 있지만 어둡다고 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지아이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일반 모니터보다 전기 요금을 90% 줄일 수 있다. LED를 내장하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소년은 아이디어를 2022년 생각해냈다고 한다. 부모가 중국 심천에 금속 재활용업을 운영하고 있어 LCD 기술이나 모니터 제조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었고 부모 도움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후 그는 개선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지아이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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