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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한 소형 전자폐기물이 늘어나고 있다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그러니까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라는 슬로건 아래에 물건은 일회용이 아니라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걸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주위에 유해 전자폐기물(E-waste)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재 EU 지역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CE 마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동시에 CE 마크에는 EU가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에 대해 정한 폐기에 관한 엄격한 규제도 존재한다. 마음대로 버리지 말고 규정 재활용 방법에 따라 처분하는 걸 나타내는 마크가 붙기도 한다.

하지만 이 정도 WEEE는 이런 명확한 재활용에 의한 처분 분야에 들어가지 않은 전자 폐기물이 전체 중 6분의 1을 차지한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PC나 스마트폰 등이라면 쓰레기통에 그냥 버려 처분해선 안 된다. 하지만 무선 이어폰이 망가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자담배나 진동 칫솔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히 재활용해 처분해야 하는 PC나 스마트폰 등 전자폐기물과 달리 놓치기 쉬운 전자기기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주변기기로 불리는 마우스나 키보드, 라우터 등 폐기량은 연간 7억 6,300만kg에 이른다고 한다. 그 밖에 스피커 연간 페기량은 6억 2,000만kg이다. 더구나 케이블류는 9억 5,000만kg으로 모두 재활용되지 않은 채 그냥 버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소형 전자 폐기물을 모두 모으면 전 세계에 90억kg이 매년 버려져 있다는 계산이다. EU위원회는 정부와 기업 모두 힘을 합쳐 간과하기 쉬운 새로운 전자폐기물 문제에 임해야 할 중요성을 호소했다.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 생활, 점차 전자기기에 의지하는 현대인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하면 실현은 쉽지 않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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