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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한국 시장서 서비스 종료한다

라이브 전송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서비스 종료 시점은 2024년 2월 27일이며 서비스 종료 이유는 운영 비용이 고액이 되어 버렸다는 걸 들고 있다.

트위치는 영상 품질을 지키기 위해 P2P 모델 전달을 시도하거나 국내에서 전송되는 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하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내에서의 네트워크 요금은 해외보다 10배 고액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위치는 한국 시장에서 손실이 크게 발생해 더 이상 비즈니스를 존속시킬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트위치는 지금까지 커뮤니티 구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보낸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가 한국 내 다른 라이브 전송 서비스로 원활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27일에는 계정에 등록하면 거주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스트리머에 의한 트위치 서비스 수익화가 종료된다. 덧붙여 거주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스트리머에 대한 최종 지불은 3월 16일 이뤄지며 제휴 파트너 등록은 6월 4일 삭제된다. 덧붙여 거주국을 잘못 입력해 버린 경우나 과거 한국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한국 외 거주지라면 파트너/제휴사 재등록을 실시해 거주국을 수정해야하며 재등록은 크리에이터 대시보드 설정 메뉴에서 실시할 수 있다.

한편 트위치 한국 철수가 발표된 이후 국내 이주처 후보 중 하나인 아프리카TV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고 한다. 트위치가 국내에서 철수한 원인이 된 네트워크 요금이 해외보다 10배 고액이라는 이유는 한국에서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ISP가 OTT 공급자는 네트워크 사용요금을 ISP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국가 인터넷 네트워크에 직접 액세스해야 한다. 이 때 발생하는 게 네트워크 사용료다. ISP는 여러 기준을 기반으로 계층이 결정되어 있으며 저층 ISP가 고층 ISP에 데이터 전송 비용을 지불하는 걸 전송, 동층 ISP간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걸 피어링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국내에선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공급자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ISP가 부담해야 할 트랜짓이 늘고 있다. 따라서 국내 ISP는 해외 OTT 제공업체에 네트워크 사용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네트워크 사용료 지불을 둘러싸고 국내에선 ISP와 OTT 공급자 넷플릭스가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었지만 이 소송은 최종적으로 양자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형태로 종료됐다. 덧붙여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나 영국에서도 OTT 공급자에 대해 네트워크 사용료 지불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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