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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피로…뇌파 검사로 확인했다

줌이나 팀즈 등을 이용해 온라인 회의를 할 때 일반 작업과는 종류가 다른 피로감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라인 회의에 의한 피로는 줌 피로(Zoom fatigue)라고 알려져 있지만 새롭게 뇌파 검사나 심전도 검사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줌 피로가 실재하는 게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온라인 회의 도구 수요는 단번에 확대됐지만 동시에 온라인 회의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는 줌 피로도 보고되게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줌 피로 존재는 온라인 회의 도구 사용자에 의한 보고로 확인되고 있었지만 신경학적으론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뇌파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줌 피로 존재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팀이 피험자 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회의 도구를 사용해 대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뇌파 검사와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강의 개시 50분 만에 피로 관련 파형이 감지됐다. 연구팀은 대면 수업에 참가한 대조군과의 차이를 근거로 온라인 회의 도구는 특유의 피로를 일으킨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참고로 연구팀은 온라인 회의 도구 사용을 완전히 삼가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며 피로를 완화하기 위해 30분마다 휴식 시간 마련을 제안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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