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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공간 표류 중인 공구 가방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작업하던 도중 우주비행사가 떨어뜨린 공구 가방이 우주를 배회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가상 텔레스코프 프로젝트 위성 사진에도 제대로 비치고 있다고 한다.

이 이미지는 이탈리아 로봇식 망원경이 단일 2초 노출로 촬영한 것이다. 지구 궤도상을 2만 8,000km/h 속도로 비행 중인 가방을 추적해 발견한 것이다. 로봇식 망원경은 고속으로 하늘을 가로 지르는 가방 모습을 추적하기 위해 빠르게 이동해 촬영했다.

유럽우주기관 우주비행사인 메간 크리스티안(Meganne Christian)은 엑스에 가방이 손에서 멀어져 가는 순간 모습을 올리기도 했다. 가방은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Jasmin Moghbeli)와 로랄 오하라(Loral O’Hara)가 국제우주정거장 밖에서 작업 중 손에 닿지 않은 장소에 떨어져 나가면서 그대로 표류하게 됐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지구를 같은 속도로 이동 중인 것.

이 가방은 6등급으로 분류되어 육안으로 보이는 한계를 조금 밑돌고 있다고 한다. 쌍안경 같은 것으로는 보인다고 한다. 표류 중인 가방은 몇 개월간은 궤도상에 머물다가 이후 지구 대기 중에서 고도를 잃고 분해될 것이라고 한다. 또 지금 궤도라면 국제우주정거장이나 탑승하고 있는 우주비행사에 부딪히는 등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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