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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반도체 후공정 앰코에 위탁한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파운드리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애플은 TSMC 애리조나 공장에 반도체 제조 의뢰를 약속하고 있다. 새롭게 애플이 앰코(Amkor)와 제휴를 강화하며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된 반도체 후공정을 맡는 공장 건설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고 한다.

TSMC는 미국과 독일, 일본에 새로운 공장 건설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건설을 진행하는 공장에선 4nm나 3nm 첨단 반도체를 제조할 예정이며 TSMC 대형 고객으로 알려진 애플은 자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은 실리콘웨이퍼 상 회로를 형성하는 전공정과 실리콘웨이퍼를 분리해 칩을 조립하는 후공정으로 나뉘며 TSMC는 전공정을 맡고 있다. 새롭게 애플은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만든 반도체 후공정을 앰코에 위탁한다고 발표한 것.

앰코는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된 반도체 후공정을 맡기 위해 20억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은 아웃소싱 형태 패키징 공장으로는 미국 최대 규모이며 가동하면 2,000명 고용이 전망되고 있다.

애플은 2021년 5년 만에 미국 경제에 4,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번 앰코와의 제휴 강화도 이런 계획 일환으로 미국 공급업체에 대한 지출과 설비 투자 계획은 목표 달성을 향한 추세로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 TSMC 당초 계획에선 2024년 애리조나 공장에서 4nm 반도체 제조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인원 부족을 이유로 4nm 반도체 제조 개시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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