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초거대빙산 A23a, 남극 대륙 떠나 표류 시작했다

지난 37년간 남극 해저에 붙어 있던 세계 최대 빙산 중 하나인 A23a가 11월경부터 이동하는 게 보고됐다.

A23a는 1986년 남극 필크너-론느 빙붕(Filchner-Ronne Ice Shelf)에서 분리된 뒤 남극 웨델해 해저에 부착했다. A23a 면적은 4,000km2로 두바이와 거의 같은 크기다. 얼음 두께는 400m라고 한다.

A23a는 지금까지 30년 이상 남극 해저에 붙어 있었지만 지난 11월 영국 남극관측국은 A23a가 해저에서 벗어나 표류를 시작한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 남극 관측국에 따르면 표류를 시작한 A23a는 남극 환류 영향으로 아남극 사우스조지아섬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이동 속도는 하루 5km다.

영국 남극 관측국 측은 이 정도 크기 빙산이 이동하는 건 상당히 드물고 다양한 과학자가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37년간 붙어 있던 A23a가 지금 이3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시간 경과에 따라 A23a가 점차 축소된 결과 해저에서 떠올라 해류로 밀린 것으로 풀이했다.

이동을 계속하는 A23a가 사우스조지아섬에 충돌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으며 이 섬에 만일 충돌하면 남극과 섬에 사는 야생 생물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지적되고 있다. 이 정도 규모 빙산은 해수 온도가 상승해도 상당히 오랫동안 규모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