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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발견도 이젠 AI가 알아서…

초신성을 자동 검출, 확인, 분류할 수 있는 세계 첫 AI 시스템이 개발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천문학자는 더 많은 시간을 연구에 쏟을 수 있다. AI가 할 수 있는 일에 초신성 발견이 더해진 것.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이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AI에 의한 전자동 초신성 검출과 확인, 분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힌 것이다.

대규모 초신성 연구를 대폭 효율화할 수 있다는 이 새로운 도구는 이미 첫 번째 초신성을 발견한 항태다. 지금까지 초신성을 검출해 분석하는 순서는 자동화된 시스템과 인간이 하는 확인 작업을 조합하고 있었다. 보통 로봇 망원경이 밤하늘 한 구획을 반복 촬영해 이전에는 여기에 없었던 초신성 후보 천체를 찾는다. 발견된 천체가 정말 초신성인지 스펙트럼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스펙트럼을 취득하는 분광기를 탑재한 망원경을 조작하는 인간이 프로세스를 계승한다는 느낌이다.

자동화 도구인 BTS봇(Bright Transient Survey Bot)은 이 과정에서 인간 개입을 생략하는 걸 목표로 한다. 연구자는 BTS봇을 개발할 때 1만 6,000개 근처 천체로부터 140만 장 이상 이미지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학습했다. 훈련된 AI 모델은 새로운 초신성 후보를 구별하고 이 스펙트럼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마 천문대에 위치한 로봇 망원경에 자동 요청하는데 성공했다. 이 초신성 후보가 백색왜성 폭발로 생긴 초신성이라고 최종 식별해 이 발견을 자동으로 천문학 커뮤니티에 공유한 것이다.

다시 말해 이 AI 시스템은 초신성을 새로 찾아 확인, 분류에서 공유까지 혼자서 알아서 실행했다는 것이다. BTS봇 개발 공헌자는 지금까지 인간이 초신성 검출과 확인에 쓰던 시간을 다른 업무에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결국 이런 발견 절차에서 인간을 생략해 연구팀은 관측 성과를 분석하거나 관측한 우주 폭발 기원을 설명하는 새로운 가설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간을 더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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