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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업계판 아이폰 만들려는 오픈AI

얼마 전 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애플 출신 디자이너인 조나단 아이브와 함께 비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인터뷰 중 AI 기기에 관심이 있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스마트폰과 경쟁할 생각은 없다고 발언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스마트폰을 대신해 뭘 만들지는 알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한 콘퍼런스에 나서 AI를 기반으로 한 기기에는 관심이 있지만 아직 어떤 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AI 기기라도 아이폰 인기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경쟁하는 것에는 흥미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오픈AI에 의한 하드웨어 프로젝트 정보는 지난 9월 알트만 CEO전 아이브에게 프로젝트 참가를 요구했다는 소문으로 시작됐다. 아이브는 초대 아이맥이나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역사적 디자인팀을 이끌었지만 2019년 애플에서 퇴사해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오픈AI 기기에 대해선 이후 개발 자금으로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 조달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정보도 흘러 나왔다. 소프트뱅크에선 산하 칩 제조사인 ARM 참여도 제안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만과 아이브는 AI와의 교환을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정보원은 이 기기가 AI 업계에서의 아이폰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AI 업계에서의 아이폰이라는 말이나 알트만 발언을 생각하면 오픈AI는 확실히 아이폰 재발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건 아니라고 보여진다. 애플이 터치스크린으로 휴대전화를 탈바꿈시켰듯 이들은 AI 사용법을 변화시킬 장치를 만들려 한다. 오픈AI 기기는 어떤 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한편 카날리시스에 따르면 북미 스마트폰 매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23년 2분기 북미 스마트폰 매출은 전년 대비 22% 떨어졌으며 2023년 전체에서 12% 감소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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